'306보충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잠 못 이루는 밤
  2. 3월2일 306보충대 입영

입영통지서를 출력해서 보고 있어도 이게 나 인가 싶다.

그냥 하나의 공문 처리 하는 것처럼

휴직원을 제출하고 기안 작성하고

교감선생님 결제맡고

그렇게 행정적인 일은 처리되었다.

 

많은 선생님들이 잘 갔다오라고 격려해주시고..

내 나이뻘의 아들을 두신 선생님들은 걱정해주시고..

날짜가 오히려 잘되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게 기다리던 입영일이 나왔는데..

이 마음은 아직 가라앉을 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건 입영하기 직전까지 그럴거 같다.

 

유정이와 함께한 저녁시간.

서로 위로 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잠시간의 이별을 앞두고 서로의 성공을 빌고..

그렇게 헤어지고 혼자 광화문광장에서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이 서울 야경, 이 바람, 이 모든걸 뒤로 하고 가야 한다니..

아무리 기분을 내보려 해도..씁쓸한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이별의 슬픔.

 

부모님, 내 손때 묻은 카메라,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추억..

친구, 선배, 동료교사, 그리고 여자친구..

 

당분간 볼 수 없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

받아드리기 어려울정도로 이별의 슬픔이 느껴진다.

 

두렵다.

이렇게 나약한 내가

헤어짐과 잊혀짐을 가장 싫어하고 못견뎌하는 내가...

 

 

2년뒤 다시 빛을 보게 될 그날..

지금 내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일시정지'를 하고 떠나는 날. 그 날이 하루하루 다가온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S.H Kim

댓글을 달아 주세요

드디어 발표.
절반쯤 예상했던 3월2일이 되었다.
우려했던 것처럼...

며칠 안남은 시간동안 정리할것도 많고
준비할것도 아직 많은데..
마음은 심란하다.

잘 되겠지?
잘 될거고..
잘 되야해..


이 글은 스마트폰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Posted by S.H Kim

댓글을 달아 주세요